‘내장산’ 은 누가 뭐래도 남도 최고의 단풍명소. 허나 단풍철이면 몰려드는 인파들로 북적되는 내장산 지구를 대신해 비교적 여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정답은 바로 장성 백양사다. 백양사 단풍은 특히나 붉디 붉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애기단풍은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만큼 작고 유난히 색이 선명해 붙여진 이름으로 백암산 일대에서만 자생하는데 눈부신 색상으로 물든 단풍과 파랗게 펼쳐진 비자림이 함께 어우러진 백양사의 경치는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낸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쌍계루, 학바위 등 백양사 주변의 단풍이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했다고 해서 '학바위' 라 불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