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일렁이는 파도가 속삭인다… 추억을 담아가라고 9월의 제주도. 성수기 때 보다 가격이 내려가서, 사람들이 좀 빠지니 조용해서 좋다. 해돋이 대신 밤하늘 총총한 별과 한치잡이 배의 휘황한 불빛 보러 오르는 성산 일출봉, 한여름 해수욕과는 또 다른 김녕해수욕장의 ‘씨워킹’, 갖가지 표정의 돌하르방을 만나는 공원…. 다음은 제주 관광의 ‘기본’을 뗀 이들을 위한 ‘업그레이드’ 제주여행 가이드. #1. 제주는 밤이 좋아 탑동 공원 바다를 끼고 길게 이어진 방파제가 마치 ‘한국의 말레콘(도심 한복판에 있는 바닷가 방파제로 쿠바 아바나의 명물)’ 같은 곳. 낮에는 썰렁하리만치 한산하지만 노르스름한 가로등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저녁이 되면 방파제를 따라 거니는 연인,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