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에 텐트를 짊어지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건너오는 사람중에 자전거로 제주를 완주하리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제주 입성을 축하하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다.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제주를 누비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인생의 큰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정말로 고생스런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왜냐면 제주도가 생각보다 큰 섬이기 때문이다. 선선한 봄, 가을이 아닌 뜨거운 여름날 온전히 자전거 하나만 믿고 제주를 둘러본다는 것은 조금은 무리일 듯. 모처럼 제주 여행을 온 가족여행객들이나 신혼여행객은 주로 렌트카를 빌린다. 하지만 서울처럼 거대한 도시도 아닌 공기좋고, 인심좋고, 풍경좋은 제주에서 차안에서만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바다냄새와 기암절벽을 흝어본 후 다시 빽빽한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