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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원 같은 도시국가, 싱가포르. 우리나라의 서울보다 면적이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높게 쌓아올린 경제력과 아름답게 꾸민 도심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격한 법률과 부족한 자원 속에서도 인공과 자연을 적절하게 조화시킴으로써 ‘가든 시티’ 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한 싱가포르는 특유의 독특한 매력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수도: 싱가포르(Singapore)
◈면적: 약 640㎢
◈인구: 약 380만명 (2001년 1월 기준)

◈역사
14세기경 싱가포르는 스리 비쟈얀(Sri Vijayan) 왕국의 일부가 되면서 테마섹(Temasek : 바다의 마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말레이 반도의 끝, 해양로가 만나는 교차점에 위치한 까닭에 옛부터 중국인, 인도인, 아라비아인, 부기인의 범선들, 포루투갈의 전투선등이 항해하던 해양통로로 유명했다. 싱가포르는 어느날 스리 비쟈얀(Sri Vijayan)의 왕자가 이곳을 찾았다가 낯선 동물을 만나 그 동물을 사자로 착각, 이곳을 싱가푸라(singapura - 사자의 도시)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19년 영국인 스템포드 레플스 경이 동남아시아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하던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를 견제하기 위해 조호르 주의 술탄으로부터 싱가포르를 사들여 자유 무역항으로 건설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한다. 근대 싱가포르는 설립된 지 5년 만인 1824년, 150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10,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띄게 되는데 영국인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써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후 2차 세계대전 동안 싱가포르는 1942년 말레이 반도를 따라 침략의 영토를 넓혀 가던 일본에게 점령당했으며 2차대전 후 싱가포르는 잠시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가 1965년 8월 9일 독립 공화국이 되었다.

◈지리
말레이 반도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려 60여개가 넘는 작은 섬들을 중심으로 본섬의 총 면적은 약 640 평방킬로미터이며 서울과 비슷한 면적을 가진 도시 국가이다.

◈기후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기온의 변화는 크지 않는 편이다. 평균 24도에서 32도 사이를 항상 오가며 우기라 할 수 있는 기간은 11월부터 1월까지. 가장 기온이 높은 기간은 7월에서 8월 사이이다.

◈사회, 관습
싱가포르는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등이 다양하게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이다. 각 민족은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런 점이 도시 형성에 아주 잘 나타나 있어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이런 민족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 또한 이들 중엔 페라나칸이란 족도 있는데 페라나칸은 중국계 남성과 말레이 계 여성이 결혼해서 생겨난 새로운 족이다. 이들은 중국과 말레이의 문화를 절묘하게 혼합시켜 놓은 형태의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싱가포르 정부는 이 페라나칸을 싱가포르 고유 종족으로 인식, 이들의 문화를 보존,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생존해 있는 페라나칸들은 없으며 싱가포르 도심 일부와 박물관에 이들이 거주지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싱가포르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종교
민족이 다양하듯이 종교도 다양하다. 이슬람의 모스크 사원부터 성당의 첨탑, 힌두 사원, 중국사원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에선 다양한 종교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 힌두교, 시크교,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등이 주요 종교이다.

◈인구와 인종
싱가포르 사람들 중 다수를 차지하는 민족은 중국계로 약 77%를, 말레이계가 약 14%를, 인도계가 약 7.3 %를, 1.5%는 유라시안과 다른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주민은 말레이시아의 어부였으나 스탬포드 래플즈(Stamford Raffles)경이 들어오고 영국 무역센터가 설립된 이후부터는 수많은 이민자들과 상인들의 집합소가 되었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중국 남부 지방,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실론, 중동으로부터 이주해 왔다. 수년간 민족간의 결합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민족그룹은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지키면서 싱가포르 사회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언어
말레이어, 만다린(중국 표준어), 타밀어, 영어가 공식어이지만 서로의 의사 소통을 위해 사무적인 일과 행정 업무에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다수의 싱가포르 사람들은 영어와 그들의 모국어를 함께 구사 할 수 있다.

◈관광 안내소
관광안내소는 오차르로드에 있으며 숙박 및 각종 이벤트, 안내지도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수시로 열리는 세일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여행시작 전 한번쯤 들려보는 것이 좋다.

◈통화 및 환전
싱가포르 화폐의 단위는 싱가포르 달러(S$)이다. 동전 종류에는 1¢, 5¢, 10¢, 20¢, 50¢, S$1이 있고 지폐 종류에는 S$2, S$5, S$10, S$50, S$100, S$500, S$1000이 있다. 환전은 시내에 있는 사설 환전소 몇 곳을 비교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신용카드나 여행자 수표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거의 불편함이 없다.

◈통신
- 우편 제도
싱가포르 우체국은 싱가포르 전역에 설치되어 있는 1,300여개 지점망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장거리 우편물, 통신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아침 8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의 경우 아침 8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엽서나 간단한 우편물 정도라면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이나 호텔의 프론트 데스크에 맡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며 우리나라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일에서 5일 정도이다.
- 전화
우리나라에서 미리 구입한 한국 통신, 온세통신, 데이콤 등에서 발행한 전화카드를 호텔방에서 사용 시 기본 S$2.50의 서비스 요금이 부과된다. 그러므로 이런 카드를 이용할 때에는 공중전화 또는 호텔 로비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공중전화는 우리나라만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사용 방법과 우리나라와 같다.
- 인터넷 사용
인터넷 관련 사용조사를 하면 항상 미국과 더불어 1, 2위를 다툴 정도로 싱가포르는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다. 속도면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수준을 능가할 정도라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도심의 주요 쇼핑몰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인터넷 카페가 있다.

◈영업시간
관공서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에는 오후 1시까지 영업을 한다. 그리고 일반 상점의 경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전압
전압은 220-240V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콘센트의 모양이 3핀 모양이다.

◈시차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리다. 우리나라가 오후 3시일 때 싱가포르는 오후 2시이다.


총 69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하늘 길은 매우 다양하다.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은 서울과 싱가포르를 매일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아나항공, 일본항공 등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싱가포르로의 비행시간은 약 6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있다.

◈버스
싱가포르 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목적지별 요금이 다르다는 것이며 우리나라 버스와 달리 거스름돈을 따로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버스를 승차하기 전에는 항상 목적지까지 요금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버스는 크게 에어컨 버스와 에어컨이 없는 버스로 나눠진다. 여행자용 1일 티켓(tourist day ticket)을 구입하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자용 1일 티켓은 전철과 버스를 거리에 상관없이 하루 12회 갈아 탈 수 있는 티켓으로 짧은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관광하기에 적격이다. 티켓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곳에 위치한 트랜스 링크 티켓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 일주일 전까지 미리 구입할 수 있다.

◈전철
싱가포르의 전철(MRT)은 남북간, 동서간을 관통하는 2개의 주요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매 3분에서 8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택시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의 수는 약 15,000대로 시내 어디서든 택시를 이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택시는 일반택시인 시티 캡(city cab)과 고급택시인 컴포트(comfort)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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