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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 도시인 홍콩. 국가가 아니면서도 한 국가와 맞먹는 경제 규모로 움직이는 도시로 중국 경제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환상적인 야경과 수도 없는 먹거리 그리고 수많은 볼거리로 인해 이곳을 찾고 있으며 특히 이곳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슈퍼 세일은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기도 하다.
◈수도: 홍콩
◈면적: 1,076㎢
◈인구: 약 680만 명 (2001년 1월 기준)
◈역사
향나무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 뜻의 홍콩이 세계 역사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말의 중국과 영국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 이후부터이다. 19C초에 영국 무역상들은 홍콩에서 중국의 은, 비단, 차와 향료, 아편을 무역 거래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중국의 민중들은 아편이라는 마약에 취해 점차 병들어 가게 되고 이를 보다 못한 중국 정부에 의해 아편수입 금지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아편으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던 영국은 이에 반발 아편전쟁(1840~1842)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중국이 영국에 패함으로서 중국은 영국에게 홍콩을 99년간 할양하게 되었다. 그후 홍콩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자 했던 영국은 홍콩에 엄청난 투자를 하기 시작하고 그 숨은 노력으로 말미암아 홍콩은 아시아 국제 무역의 주력으로 태어나게 된 지금도 세계 10대 경제 교역 규모를 자랑하면서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큰 주식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후 마침내 1997년 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으로 다시 중국 땅에 귀속되기에 이른다. 홍콩 반환을 계기로 중국 정부는 ‘한 나라, 두 체재’ 라는 다소 모험적 실험을 감행하게 되고 중국 땅에서의 활동이 제약받을 것을 우려한 일부 홍콩 자본의 유출로 인해 반환 전 같은 절대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아시아 지역에 끼치지는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막 잠에서 깨기 시작한 중국 대륙의 무한한 잠재력과 홍콩의 경제 노하우가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현재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HKSAR)로 편입되었으며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있어 자치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리
구룡 반도와 신계지, 홍콩섬을 포함한 235개의 외곽섬으로 이루어 진 홍콩은 총 면적이 약 1,091 평방킬로미터로 남중국해와 접해 있으며 중국 대륙의 동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구룡 반도 앞 쪽에 떠 있는 홍콩섬은 전체 면적이 약 80 평방킬로미터이며 백만불짜리 스카이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이곳의 전경을 몰려드는 이들이 매년 수천만명에 이른다. 홍콩섬에서 고층 빌딩들은 대부분 해안가를 따라 위치해 있으며 남쪽은 산으로 이뤄져 있다. ‘아홉 마리의 용’이라는 뜻의 구룡 반도는 전체 면적이 약 46 평방킬로미터이며 홍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계지는 외곽섬을 포함하여 약 965 평방킬로미터이다.
◈기후
일년 연중 아열대기후에 속하고 4계절이 존재하지만 기온차이는 우리나라처럼 많이 나는 편은 아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으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한 편이다
◈사회, 관습
약 100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중국인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홍콩 사람들인지라 사회, 관습은 다분히 중국적인 분위기이다. 중국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듯 외모 치장에는 관심이 없으며 사업상 거래에 있어선 신의와 신용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기기 마련이다. 또한 속마음을 그대로 내보이지 않으며 실속을 잘 챙기는 이들로도 평가받고 있다. 대개 홍콩인들이 치르는 명절은 중국 본토와 그리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런 혈연적 특성이 그대로 들어난 반면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은 영향도 상당히 커서 홍콩인들의 생활 습관을 많이 바꿔 놓았다. 특히 홍콩인들은 나가서 식사를 즐기고 각종 악세서리를 사는 등에 무척 많은 투자를 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고에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종교
인구의 80%이상이 불교 신자이며 일부 기독교와 이슬람교, 도교 등을 믿는 이들이 있다.
◈인구와 인종
좁은 지역에 어떻게 이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 약 680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살고 있으며 인종은 거의 대부분 중국계인 한족들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향과 국제도시인 탓에 홍콩에 취업을 해 이곳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은 편이다.
◈언어
중국 본토에서 쓰는 광동어와 홍콩에서 쓰는 홍콩어는 약간 다르다. 둘 다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어 유심히 들으면 의사소통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음 같은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홍콩 사람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배운 까닭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도 불편함은 없다.
◈관광 안내소
홍콩의 제 1의 산업은 뭐니 뭐니 해도 금융이지만 관광 역시 홍콩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그런 이유로 홍콩 도심 곳곳에는 관광 안내소가 잘 준비되어 있어 여행객들을 도와준다. 관광 안내소에는 주로 호텔 안내 및 예약, 시티 투어 예약, 지도 배포, 팜플렛 배포 등을 하고 있다.
◈통화 및 환전
홍콩의 화폐단위는 홍콩 달러(HK$)로 달러 밑에는 홍콩센트(HK¢)가 있다. 지폐 종류는 20 달러, 50 달러, 100 달러, 500 달러, 1,000 달러 등 5종이 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 동전의 디자인도 바뀌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가 있는 것이 반환 전의 지폐이고 홍콩을 상징하는 자형화(紫荊花)가 있는 것이 새로 발행된 화폐이다. 지금 현재는 신화와 구화 모두 통용되고 있다. 환전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고 홍콩 현지에서도 가능한데 홍콩 현지에서 환전할 때 사설 환전소의 환율이나 은행 등이 별 차이가 없다.
◈통신
- 우편 제도
우체국을 우정국이라 부르며 우체통은 보통 녹색이다. 홍콩에서 우리나라로 우편을 보내면 약 4일에서 7일 정도 걸리며 간단한 엽서 정도 보낼 땐 우표 자동판매기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전화
시내 통화 요금은 기본적으로 무료이므로 음식점이나 상점 등에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공중전화의 경우 전화기의 색과 모양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와 동전 금액이 다르므로 미리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신용 카드로 전화 걸 수 있는 전화기도 있으며 노란 색 공중 전화기의 경우 국내 통화 전용이다.
- 인터넷 사용
홍콩은 인터넷 사정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홍콩 시내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카페를 만날 수 있으며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공휴일 및 축제
1월/ 2월 중 구정
중국인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로 이 기간 동안 중국인들은 친지와 친구들을 방문하고 새 옷을 장만하고 거리는 온통 축제의 물결로 술렁인다. 특히 이때 홍콩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거리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이 벌어지며 이 기간을 전후로 해서 대부분 각 상점과 백화점 등은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가곤 한다.
5월/ 6월 용선 축제
기원전 3세기 경 부패한 정부에 항거하여 몸을 물에 던진 영웅인 굴원의 죽음을 기리는 축제로 당시의 일을 묘사해서 용선 경주가 홍콩의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때 중국인들은 물론이고 홍콩에 파견 나와 있는 각 다국적 기업들에서도 선수들을 선발, 경기에 임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 축제로 보려고 몰려드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7월 1일 특별 행정구 성립 기념일
8월 홍콩음식 축제
홍콩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벌이는 3주간의 축제로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고 각 호텔이나 식당에서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낸 음식 등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이외에도 각종 요리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며 모든 방문객은 식, 음료의 할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9월/ 10월 중추절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축제로 중국인에게도 가장 중요한 축제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때 먹는 특별한 떡 월병으로 인해 월병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이 축제의 기원은 몽고 지배당시 민족항거를 위해 떡 속에 편지를 숨겨 사람들에게 몰래 나누어 주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날의 가장 큰 행사는 등불 카니발로서 홍콩의 거의 모든 주민들이 여기에 참석해 중추절을 즐긴다.
◈전압
200/ 220V 50Hz 이 기준이지만 국제도시답게 다른 나라 전기 코드에 사용되는 각종 어댑터도 구할 수 있다.
◈시차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리다.
< 교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케세이패시픽 등이 매일 서울에서 홍콩으로 떠나는 비행편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있는 대한항공이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 중에 있다.
◈MRT
홍콩의 지하철로 총 4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 청색으로 표시되는 아일랜드 선은 홍콩 섬의 셩완과 차이완 사이를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이며 빨간 색으로 표시되는 취엔완 선은 홍콩 섬의 센트럴부터 구룡의 번화가를 지나 취엔완까지 연결된다. 녹색의 쿤통 노선은 구룽 반도의 야오마테에서 동쪽의 쿤통을 지나 홍콩 섬의 쿼리 베이까지 연결하며 갈색의 퉁청 라인은 홍콩 섬의 센트럴을 지나 란타오 섬의 퉁청까지 연결된다. 1회권은 물론 여러 교통수단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리스트 티켓 등이 있다.
◈버스
홍콩을 상징하는 2층 버스로 여러 노선을 확보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고 안내 표시판도 찾기 힘들어 이용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같은 거리임에도 버스 회사에 따라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 탓에 초보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문제점이 있다. 이런 버스이외에도 미니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의 역할은 우리나라의 마을버스처럼 기존의 버스나 지하철이 들어가기 어려운 구석구석까지 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2층 트램
홍콩 섬 북쪽을 동서로 연결하는 트림은 홍콩에서만 타볼 수 있는 독특한 교통수단으로 총 3새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 요금은 모든 노선이 동일하다.
◈LRT
이 열차는 홍콩의 베트 타운으로 불리는 신계 지역을 가는 교통편으로 일종의 경전철 같은 교통편이다. 총 8개의 노선에 57개역이 있으나 MRT나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가 그리 원활한 편이 많아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데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페리
구룡 반도와 홍콩 섬 사이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지하철과 해저 터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홍콩을 느끼기 위해선 이 페리를 타고 한번쯤 해협을 건너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화려한 현대적 풍광을 지닌 홍콩섬을 바라보면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느낌이 괜찮은 편이다. 페리는 구룡 반도와 홍콩 섬을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홍콩 항내에 있는 다른 섬이나 지역으로 가는 페리 노선도 있어 홍콩의 다른 면을 느껴 보고픈 이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도록 하자.
◈택시(的士)
홍콩 택시의 특징은 영업 구역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섬과 구룡 반도를 운행하는 택시는 빨간 색 차체에 은색 지붕을 띄고 있으며 신계 지구만을 운항하는 택시는 녹색 차체에 은색 지붕을 란타오 섬을 운행하는 택시는 하늘색 차체에 은색 지붕을 가지고 있다. 각 택시마다 적용되는 요금 기준도 다르다. 또한 홍콩 택시는 아무 곳에서나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꼭 택시 승차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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