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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DSLR 렌즈 구매 가이드 (1)

바야흐로 DSLR의 시대다.
이젠 조그만 디카는 유행이 지난지 오래다. 무언가 사진을 찍을 일이 있다면, 시커먼 카메라에 프링글스통만한 렌즈를 달고 다녀야 있어보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진에 관심은 별로 없지만, 남들이 들고다니는 것을 보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저 시커멓고 큰 녀석만 있으면 왠지 사진이 엄청 잘 찍힐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기계라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모두가 한번쯤 DSLR을 꿈꾼다. 사실 요즘 DSLR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래서 당신도 DSLR을 사기로 마음을 먹는다. 자, 일단 카메라를 선택해야한다. 누군가가 많이 팔리는 녀석은 다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전문회사 제품을 사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당신은 80%이상의 확률로 캐논이나 니콘의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선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선택이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뒷탈이 날 확률이 적다.)

일단 그럭저럭 쉽게 카메라를 정하긴했는데, DSLR은 렌즈를 따로 사야한단다.(물론 번들렌즈와 패키지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게다가 이런 저런 렌즈들을 교환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장난감인가. 렌즈를 교환해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니!!

그런데,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도대체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렌즈 이름은 이상한 숫자와 단위로 구성되어있어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렌즈 종류만 대략 수십가지가 넘고,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더 끔찍한 것은 렌즈별로 용도나 성능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의 카메라 고수에게 물어본다. 처음 카메라를 사려고하는데 어떤 것들을 사면 되는지 말이다. 다행히 주변에 카메라 고수가 있다면 그 사람을 믿고 가면 되는 것이지만, 없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을 위해서 이제부터 초보를 위한 렌즈 구매 가이드를 공개한다.(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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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최강의 뽀대 표준줌 EF 24-70mm F2.8L USM



1. 촛점거리 - 렌즈가 세상을 보는 넓이

초보를 위한 가이드이니 최대한 쉽게 간다. 이론적인 배경이나, 상세한 자료는 일단 생략한다. 나중에 시간나면 찾아보자. (사실 나중에 안찾아봐도 당신의 사진 실력과는 별 상관없는 지식이다. 그저 남에게 아는 척하기 좋을뿐이다.)

캐논 제품의 경우 렌즈명을 표기하는 형식이 아래와 같다.

EF-s 18-55mm F3.5-5.6 USM

이런식으로 렌즈를 표기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18-55mm', 'F3.5-5.6' 이라는 부분이다. 18-55mm는 촛점거리, F3.5-5.6은 개방 조리개 수치이다. EF-s는 캐논의 크롭바디 전용 auto focus 렌즈란 뜻이고, USM이란 글자는 자동촛점시 Ultra Sonic Motor(초음파 모터)란 녀석으로 렌즈를 이동시킨다는 뜻이지만, 초보는 몰라도 된다.

우선 촛점거리부터 알아보자.

촛점거리란 무엇이냐? 일단 '촛점거리=화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화각은 촛점거리와 판형에 의해 결정되는 값이지만, 여러분이 사용하는 DSLR의 판형은 같다고 보면 되므로 '촛점거리=화각'이라고 쉽게 생각하자.)

그럼 화각은? 화각이란 렌즈가 세상을 보는 넓이(각도)이다. 쉬운말로 세상을 넓게보는 렌즈는 화각이 '광각'인 것이고, 멀리는 있는 것을 당겨서 찍는 렌즈는 화각이 '망원'인 것이다. 그럼 그 중간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화각과 비슷하다고 하여 '표준' 화각이라고 한다.

촛점거리가 짧을수록 광각이 되어 넓게 찍히고, 촛점거리가 길수록 망원이 되어 멀리있는 것을 당겨서(확대해서) 찍을 수 있다. 여러분의 입문용 DSLR에서 촛점거리가 24mm 이하면 광각, 35mm 근처면 표준, 50mm이상이면 망원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광각렌즈는 풍경사진에, 표준렌즈는 일상스냅 사진에, 망원렌즈는 스포츠, 인물사진에 주로 쓰인다. 물론 어디까지나 초보기준으로 일반적으로 봤을 때다. 중수이상이라면 망원으로도 풍경찍고, 광각으로도 인물 찍는다. 혹은 표준렌즈로 풍경, 인물 다 해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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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으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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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으로 찍은 사진



무튼, 위의 '18-55mm'란 암호를 해석하면, '18mm 광각부터 55mm (준)망원까지를 지원하는 줌렌즈라는 의미이며, 광각부터 준망원까지의 활용도 높은 화각을 지원하는 18-55 같은 줌렌즈를 '표준 줌렌즈'라고 부른다.

그리고 '35mm' 또는 '50mm' 처럼 촛점거리가 범위로 표시되어있지 않은 렌즈들이 있다. 이러한 렌즈들을 '단촛점렌즈' 혹은 줄여서 '단렌즈'라고 부르며, 이러한 렌즈들은 이름처럼 촛점거리가 고정된, 즉 화각이 고정된 렌즈들이다.


정리해보자.

모든렌즈에는 18-55mm와 같이 mm단위로 표시되는 숫자가 있다. 그 것은 18-55mm처럼 범위로 표시될 수도 있고 50mm 처럼 하나의 숫자로 표시될 수 있다. 하지만 의미는 모두 같다. 그 렌즈가 세상을 보는 넓이를 의미한다.

여러분의 입문용 DSLR에서..

24mm 이하는 세상이 넓게 찍히고 (광각)
35mm 근처는 세상이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찍힌다. (표준)
50mm 이상은 화각이 좁아지므로 멀리있는 것이 당겨져서 크게 찍힌다. (망원)

즉, 여러분이 세상을 넓게 담는 사진을 원한다면 촛점거리가 짧은렌즈를, 멀리 있는 것을 당겨서 찍고 싶다면 촛점거리가 긴 렌즈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렌즈의 촛점거리는 일단 이 정도만 알면 된다. 이 정도면 렌즈사는데 문제 없다.



조리개 값에 대해서,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추천 렌즈구성은 다음 편에 달려보자.

 

 

자료처; http://kr.blog.yahoo.com/changin78/2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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