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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갈 때 챙겨야 할 건강수칙
2008년 4월 28일(월) 오후 1:14 [매일경제]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5일 어린이날, 5월12일 석가탄신일. 여기에 휴가를 보태면 최소 5일에서 최장 12일의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물론 가족 단위 해외여행을 계획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기회.
마음은 이미 하늘 위를 날고 있겠지만 그 전에 꼭 챙겨야 할 건강수칙이 있다. 특히, 해외여행 도중 두통이나 설사 등 몸의 이상이 생겼을 때 대처법은 ‘필수 준비물’이다.
◇ 비행기 탔을 때
[ 멀미 ]
멀미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제를 처음 사용해보는 여행객은 여행 전에 한번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약제는 항콜린 효과로 입안이 마르거나 시력장애, 의식상실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노령의 여행객에게는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거나 녹내장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 다리부종-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
비행기 안에서 고정된 자세로 여러 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겨 발이 붓는 느낌이 온다. 일반석 승객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 정맥 혈전증)'이라고 한다. 심장과 연결된 심부 정맥에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가 피 덩어리(혈전)로 굳어져 혈관을 막아 종아리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이 증상은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이 있는 4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큰 외과수술을 했거나 당뇨병이 있는 젊은층,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도 나타난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 여유 있고 편안한 옷을 입고 좌석에서 자주 일어나 기내 복도를 걸어 다닌다.
△ 앉은 자리에서도 발과 무릎을 주물러 준다.
△ 의자에 앉은 채로 혹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발을 구르듯이 다리를 약간 구부렸다 폈다 한다.
△ 신체 부분이 꼭 죄는 상태로 잠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앉은 자세에서 발목에서 발등을 위로 젖혔다 폈다 하거나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매 시간 몇 분 동안 반복한다.
[ 귀 멍멍함-항공 중이염 ]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거나 고도를 변경할 때 귀가 멍멍하고 잘 들리지 않거나 때로는 아픈 증상이 생긴다. 이는 대기압의 변화에 따라 귓 속 유스타키우스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들은
△ 코를 손으로 막고 입을 다문 채로 숨을 코로 내쉬기
△ 껌 씹기
△ 물 마시기
△ 코를 막고 침을 여러 번 삼키기
△ 하품하기 등이 있다.
[ 시차 극복 ]
3시간 이상의 시간대를 넘는 여행을 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 시차가 발생하면 도착지에서 낮에 졸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아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 햇볕에 노출하는 시간을 조절한다 : 햇볕 쪼이는 시간을 조절해 생체리듬을 도착지에 맞추는 방법이다.
동쪽으로 여행할 때 시차가 6시간 이내이면 아침에 2~3시간 정도 햇볕을 쪼이고, 시차가 7~12시간이면 아침에는 실내에 있고 오후에 햇볕을 쪼인다. 서쪽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반대로 시차가 6시간 이내면 오후에 쪼이고, 7~12시간이면 오전에 쬔다.
△ 물을 많이 마신다 : 물은 시차 극복에 가장 좋은 약이다.
△ 술, 커피, 홍차를 마시지 않는다 : 술이 과해지면 신경계를 자극해 잠이 오지 않는다.
△ 수면제를 복용하는 방법 : 대게 반감기가 짧은 트리졸람(할시온), 로라제팜(아티반) 등을 사용한다. 초회 용량은 가급적 1알 이상으로 하지 않으며, 절대로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 해외여행 도중 몸이 아플 때 증상별 대처법
해외여행 도중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은 출발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건강상식이다. 해외에서 몸이 아프면 당장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또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이지 판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언어소통의 문제, 보험 관계로 인한 경비 등으로 인해 외국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 본인이 느끼기에 심각한 증상이라고 생각이 될 때에는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 감기 ]
콧물, 재채기, 몸살기운 등 감기기운이 있을 때에는 증상 치료를 한다. △ 몸살이 심하면 타이레놀(2알 하루 3번), △ 코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제(텔단 1알 하루 2번), △ 기침이 있을 때에는 로밀라(덱스트로메토판,1알 하루3번)를 복용한다.
코감기, 기침 감기약들은 모두 어지럽거나 졸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복용 후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두통 및 열 ]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경부 강직증) 심한 두통, 고열, 구토 등이 동반되면 뇌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경부 강직증이 없고, 코 양 쪽 옆의 광대뼈 부위에 통증이나 귀 아픔이 없으면 일단 상비약 중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2알 복용하고, 4시간 후 증세가 계속되면 한 번 더 복용한다.
그러나 열이 38.3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기침과 열 ]
목감기만으로 기침, 고열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동반되고, 열이 2일 이상 38도 이상 계속되면 폐렴이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가급적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설사 ]
- 경증 : 하루에 3회 이하 설사인 경우 손실되는 수분량을 보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분보충은 게토레이 등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수가 좋다. - 중등증 : 하루 3-5회 정도의 중등증 설사면서, 열이 나지 않고 변에 피가 나오지 않으며 전신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우선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성 설사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함부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단, 불편할 정도라면 지사제인 로페린(1알 하루2-3회)을 복용한다.
- 중증 : 하루 6회 이상 설사가 나오고 열이 나며,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는 세균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여행자 설사라고 부른다. 이 경우 항균제를 복용한다. 시프로플록사신(2알씩 하루 2번)을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또 설사로 손실된 양만큼의 충분한 수분 보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항균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설사 양이 점점 늘고 전신상태가 좋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복통 ]
소화가 안되거나 여행자 설사가 있는 경우 복통이 동반된다. 그러나 복통이 아주 심하고, 배를 누를 경우 압통이 매우 심하거나,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하면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인후통 ]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나면 인후두염(목감기)이 생긴 것이다. 대개는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는 복용할 필요가 없다.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열이 심하거나 누런 가래가 동반이 되면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균제를 같이 복용해야 한다.
[ 이통-귀아픔 ]
귓볼을 잡고 귀를 잡아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대개 외이도염이 생긴 것이다. 이럴 때는 항균제 중 박트림(Bactrim 또는 Septra)을 복용한다. 용량은 2알씩 하루 2번을 7일을 정도 사용한다. 설파계 약물에 과민 반응이 있으면 복용하면 안 된다. 복용 후 증상은 대개 2일내에 좋아진다.
[ 치통 ]
치통이 심하면 타이레놀(2알 하루 3번)을 복용한다.
[ 동물에 물렸을 때 ]
개에 물렸을 때에는 즉시 아주 많은 양의 물로 물린 자리를 씻어 낸다. 그리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세계적으로 광견병이 아직 많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 어린이의 해외여행
어린이의 해외여행은 필요한 예방접종, 여행자 설사의 치료 등에서 성인들과 차이가 있다.
△ 소아기에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기초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기초예방접종은 홍역-볼거리-풍진, 소아마비, 파상풍-디프테리아, B형 간염 등이며, 일정에 따라 모두 받았는지 확인한다.
△ 소아의 경우 여행자 설사에 걸리게 되면 쉽게 탈수가 되므로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자 설사에 걸리지 않도록 음식과 물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자 설사의 치료로 사용되는 항균제인 시프로(ciprofloxacin)는 소아에서는 사용을 금한다. 만일 항균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면 박트림을 소아 용량으로 사용한다.
△ 비행기 착륙 중 나타나는 귀 멍멍함이나 귀가 아픈 증상은 소아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젖이나 우유를 먹이거나 물을 마시게 하면 이런 증상이 덜해진다.
△ 해외여행 중 소아에게 가장 흔히 생기는 문제는 사고다. 특히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용 안전좌석에 앉히도록 한다. 또한 수영을 하는 경우 반드시 어른이 옆에 있도록 한다.
◇ 해외여행 시 지켜야 할 10대 수칙
(1) 해외여행 전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를 찾는다.
(2)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한다.(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 간염 등)
(3) 여행 중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여행자 상비약품을 준비한다.
(5) 끓인 물이나 상품화된 물을 먹는다. 없는 경우를 대비해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얼음은 오염된 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6) 잘 요리된 음식만을 먹도록 한다.
(7) 맨발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8)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9)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성 관계 포함)
(10) 교통사고를 주의한다.(교통사고는 여행객 사망원인 1위)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정두련 교수]
[MK헬스 이근주 기자 gj@mkhealth.co.kr]
출처 : Tong - ajtwlsrmagml님의 여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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