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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갈 곳 없다고요?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보세요
서울이 변하고 있다. 생태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부터 4개월 후면 청계천에 물이 흐르고 뚝섬 서울 숲에는 도시 속 대자연이 펼쳐진다. 새로 들어서는 도심의 고층 건물도 밀레니엄 시대에 걸맞게 위용을 갖췄다. 문화의 도시, 생태의 도시, 현대의 도시로 거듭나는 새로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가족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신명소를 만나본다.
1.쌈지길
인사동 하늘에 길 생겼네
인사동은 언제 찾아도 정겹다. 변했다고는 하지만 작은 골목과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화랑과 공예품 가게들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여전히 인사동을 살아 있게 만든다.
2004년 12월 18일 인사동에 또 하나의 인사동 길이 생겼다. 바로 '쌈지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70여 개의 가게가 모여 있는 4층 규모의 건물. 하지만 쌈지길은 오히려 그 이름처럼 '길'에 가깝다. 직선형 계단이 아닌 나선형 길을 따라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처음 걸음을 옮기면 소품과 액세서리 매장이 반기는 '첫걸음길'이다. 한 걸음 더 가면 도자기 가게가 늘어선 '두오름길', 한복이나 전통 가구점은 '세오름길'에 자리한다. 갤러리와 음식점이 있는 '네오름길', 그리고 지하의 '아랫길'과 옥상 휴식 공간인 '하늘마당'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도 건물이라고 느껴질 만한 실마리를 찾아보기 힘들다.(02) 736-0088.
포인트
쌈지길에서는 쇼핑뿐 아니라 먹을거리도 해결할 수 있다. 하늘마당에 있는 오목대는 돌판요리 전문점. 참치, 김치 등 다양한 돌판비빔밥의 가격은 6000원. 매장에서 생녹두를 직접 갈아 만든 녹두전의 값은 8000원. '첫걸음길'에 있는 세이지 그린티 카페에서는 갖가지 녹차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 SKT 타워
초대형 휴대전화가 인사를 건넨다
서울 을지로에 자리한 독특한 외형의 SK텔레콤 신사옥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33층의 초대형 건물은 위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다가 27층부터는 각을 꺾어 앞쪽으로 기울었다. 마치 초대형 휴대전화를 연상케 한다. 건물을 유심히 보면 유리 패널이 모두 위아래로 엇갈린 것을 볼 수 있다.
유리의 각이 제각기 달라 햇빛이 비치면 마치 물결치듯 빛이 반사돼 힘차게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과 신선한 느낌을 준다. SKT 타워의 또 다른 특징은 건물 외관과 1층 로비를 흐르는 LED 디지털 스크린이다. 가로로 긴 띠 형태를 한 디지털 캔버스에는 뜻 모를 숫자와 문자, 영상이 숨가쁘게 바뀌어 나타나며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을 표현한다.
포인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과 연결되며 1층 로비와 2층 커피숍은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 특별한 볼거리를 원한다면 화장실을 꼭 한 번 다녀갈 것. 높은 천장에 매달린 조명 빛이 수시로 변하면서 야릇한 분위기를 조성.
3. 뚝섬 선착장
새로운 문화 중심지 한강
1986년 아시안게임 때 한강 유람선이 첫선을 보였으니 올해로 20년째. 올해는 한강유람선 관광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변화는 선착장에서 시작된다. 4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탓에 그동안 방치돼 있던 뚝섬 선착장이 지난 1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영업을 재개한 것.
유람선 승선 시설은 물론 패션쇼와 파티, 예식이 가능한 대형 연회장을 갖추어 서울을 대표할 컨벤션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태극 모양의 돔 내부에는 1만 4000개의 육각 거울이 부착되어 한강과 이채로운 조화를 이룬다. 또한 뚝섬 선착장은 수상 레포츠 전용 계류장과 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다.뚝섬 선착장 외 네 개의 선착장 시설도 곧이어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행주대교까지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도 새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리버랜드 (02) 3271-6900.
포인트
유람선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뷔페 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가 인기. 올해는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항한다.
4. 아쿠아 아트 브릿지
육교도 예술이다
거대한 거울이 다리를 지탱한 듯한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의 육교가 달라지고 있다. 예술의전당 앞 남부순환로를 가로지르는 '아쿠아 아트 브릿지'가 대표 예다. 여느 육교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기둥 대신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한다. 특히 우면산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원형 구조물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이 구조물은 대형 유리판으로 이뤄졌는데 낮에는 유리판 위로 물이 흘러 시원한 폭포가 생기고, 밤에는 여러 이미지가 투영돼 대형 워터 스크린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 아쉬운 점은 겨울에는 이러한 장관을 볼 수 없다는 사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정수윤 씨는 "예술의전당과 우면산 등 주변 환경에 맞추어 기존의 단조롭고 천편일률적 육교의 형태를 벗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 신선함과 아름다움 덕에 '아쿠아 아트 브릿지'는 시선을 붙잡는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5. I'PARK 타워
살아 움직이는 빌딩
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것 같은 직선 막대와 건물 전면을 커다랗게 장식한 원. 언뜻 이해되지 않는 형이상학적 외형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신사옥 '아이파크타워(I'PARK TOWER)'는 수학 공식인 탄젠트를 표현한 것이다. 직선은 끊임없는 변화와 기술을, 둥근 원은 자연과 세계를 나타낸다. 큰 원 안의 작은 사각형은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인간을 의미한다. 밤이 되면 조명을 받은 웅장한 조형물은 마치 살아 움직이듯 생동감이 넘친다. 아이파크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지하 1층에는 일식 퓨전 레스토랑이 있고, 1, 2층에는 은행과 근린 생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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