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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수질 성적표 결과,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힌 곳이 바로 망상해수욕장이다. 142개 해수욕장 가운데 단 33곳만이 ‘청정 해수욕장’으로 낙점되었으니 이 정도면 일단 ‘물’ 좋은 곳이라 안심하고 놀아도 좋을 듯하다.

이뿐일까. 울창한 송림을 병풍처럼 둘러친 고운 백사장은 전국 최고, 최대임을 자랑한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처럼 길게 이어진 모래사장은 맨발에 보드랍게 밟히는 촉감만큼이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모래밭에 앉아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여름휴가의 추억이 된다.

사실 망상해수욕장이 여느 곳과 달리 좀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부근에 국내 최초로 시설된 오토캠핑장이 있기 때문.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은 좀더 한적하고 이색적인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인 곳이다. 누구나 미리 예약만 하면 연중 이용이 가능한 데다 캐러반 차 또한 대여할 수 있어 진짜 캠핑을 나온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일반에 개방된 지 얼마 안 된 오토캠핑장 앞 해변가는 사람들로 활기찬 망상해수욕장과 달리 순박하고 여유로운 기운이 가득 묻어난다. 사람 손이 아직 덜 탄 탓인지 물 밑으로 왔다갔다 하는 물고기들이 훤히 내다보이며 모래밭에 묻힌 조개들이 발가락 사이로 삐죽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 가는 길: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국도를 따라 동해시청까지 간 후, 표지판을 보고 망상해수욕장으로 가면 된다. 시청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 또는 청량리역에서 동해역, 묵호역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6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 3시간30분 정도.
 

좀더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계절별로 개최되는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좋다. 8월 초에는 '늘 푸른 바다축제'가 열리며 9월에는 오징어 축제, 10월~11월에는 전국 낚시대회가 개최된다. 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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