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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바닷물에 발이라도 한번 담궈 봐야 할 텐데’ 하며 걱정하는 분들. 특히나 돈 없고, 시간 없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솔깃해하지 않을까 싶다.

영종도와 이어진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해변 중 하나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국도를 타고 들어온 후 용유도까지 드라이브 기분을 만끽하며 가면 된다. 인천과 가까운 서울이라면 1시간 만에도 닿을 수 있다.

거리만 가깝다고 좋은 건 아니다. 수심이 1.5m 정도 되는 완만한 경사와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길게 이어진 해변은 밀물 때가 되면 갯벌보다 단단한 모래사장이 펼쳐지며 먼 바다까지도 달려 나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해변 끝쪽에는 갯바위가 얼키설키 쌓여 있어 낚시대를 드리우고 강태공 같은 여유로움을 누려 볼 수도 있다. 해질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바다 너머로 뚝 떨어져 버리는 낙조는 많은 이들이 을왕리 해변을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여름이면 해변가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갖가지 축제와 이벤트들도 한여름의 추억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을왕리 해변 주변은 일찍부터 국민휴양관광지로 개발되어 온 탓에 콘도나 민박 같은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 가는 길:  영종대교를 타고 가다 ‘용유, 무의’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우회전한다. 해안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가다 을왕리 가는 방향으로 직진한 후 10여 분 가량 더 간다. 이후 을왕리해수욕장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에 도착해 을왕리해수욕장 행 버스를 타면 된다.


좀더 고즈넉한 맛을 원한다면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왕산해수욕장으로 옮겨도 좋다. 을왕리 해변에서 위쪽으로는 왕산해수욕장이, 아래쪽으로는 선녀바위 해변이 있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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