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정보 - 동남아

요즘 한참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 전쟁의 아픈 상처를 잊고 점차 우리나라와 동반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유려한 자연과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베트남으로의 여행은 관광지로 너무 잘 알려진 다른 동남아시아 여행과는 다른 맛을 전해 주고 있다.

◈수도: 하노이(Hanoi)
◈면적: 33만 341㎢(한반도의 약 1.5배)
◈인구: 약 8,500만 명 (2001년 1월 기준)

◈역사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까닭에 늘 중국의 강력한 영향력 하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베트남인들이 지속적인 항쟁을 벌인 끝에 927년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초창기 응오 왕조 이후 몇 번의 군소 왕조가 생겨났다가 멸망하는 방식으로 지속이 되고 그런 정치, 사회적 불안은 서구 열강 중의 하나인 프랑스의 무력 개입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고 프랑스 군대의 도움으로 왕조를 세운 남월 왕국은 프랑스의 심한 내정 간섭을 받다가 마침내 1887년 아르망 조약 체결로 완전히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다. 그후 프랑스는 2차 대전 말까지 통치하게 되는데 식민 통치 기간 동안 프랑스가 벌인 각종 약탈 행위로 말미암아 베트남인들은 민족자존 정신을 확고히 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프랑스에 저항하게 이른다. 그러던 와중 일어난 세계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프랑스 군대를 무찌르고 자신들이 베트남을 지배하기에 이르지만 1945년 8월 일본이 연합군에 패배하자 연합국은 포츠담 회담을 통해 베트남을 분할, 북쪽은 중국군이, 남쪽은 영국군이 주둔하는 데 합의한다. 1945년 9월 호치민은 하노이에서ꡐ베트남 민주공화국’을 수립, 독립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지만 남부는 프랑스의 재개입으로 인해 프랑스와 베트남간에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까지 이어진다. 그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네바 회의가 열리고 이 회의 결과에 따라 북부는 소련이, 남부는 미국이 지원하게 되었고 1956년 통일을 위한 총선거를 실시, 북부 월맹은 2년 후 총선에 대비, 정권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남부 월남에서는 반공 민족주의자인 고딘 디엠이 강력한 반공 정책을 기초로 정권을 장악한다. 하지만 독재 성향을 보인 고딘 디엠은 곧 미국의 지원을 받은 친미 주의자들에 의해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 실각하게 된다. 이때부터 미국은 베트남 정권에 적극 개입하게 되고 소련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북베트남 공산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공격을 시작하게 되고 1975년 미군의 철수와 남베트남의 사이공 정권이 무조건적 항복으로 끝날 때까지 약 30여년간 계속된다. 그후 베트남은 급속도로 사회주의 국가의 전형을 겪게 되고 캄보디아의 침공 등의 수차례 사회, 경제적인 불안 상태를 지속하다 1990년 들어 시장 경제체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정치, 경제적 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형편이다.

◈지리
인도차이나 반도에 동쪽에 S 자 형태로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은 북쪽은 중국, 동쪽으로는 태국 서쪽으로는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토의 3/4 이상이 산악, 고원 구릉 지대이며 남부의 메콩강 삼각주 일대는 비옥해 쌀 생산량의 1/3 이상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기후
베트남의 서남쪽은 아열대 기후, 북부는 미묘한 사계절의 변화가 있지만 남부는 열대온순 기후로 우기와 건기의 구분이 있으며 연평균 기온은 25도이다. 건기는 11월~4월, 우기는 5월~10월이다.

◈사회, 관습
베트남은 전통적인 농경 사회로 집단 취락을 이루고 살고 있으며 씨족 단위로 살아가는 곳도 많다. 특히 마을에선 가족 및 촌락간의 결속력을 중시하며 연장자는 매우 존경을 받고 있으며 촌락의 대소사에 직간접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전쟁의 여파로 아버지의 권위보다는 어머니의 존재가 더 영향력이 있으며 사회주의 국가답게 여성의 사회 진출도 많아 여성의 발언권이 센 편이다.

◈종교
전통적으로 불교가 강세이며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카톨릭 신자도 많은 편으로 약 24%가 믿고 있으며 신흥 종교라 할 수 있는 화아호아교와 카오다이교도 맹렬히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인구와 인종
베트남인이 90% 이상의 다수를 차지해 단일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소수 민족으로 토족(타이족) 1.8％, 호아족 1.5％, 타이족 1.5％, 크메르족 1.4％, 무옹족 1.4％ 등이 있다.

◈언어
북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으며 남베트남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지배의 영향으로 호치민을 중심으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부분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관광 안내소
호치민, 하노이 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관광안내소를 찾기란 힘들다.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여행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화 및 환전
단위는 동(DONG) 이며, 100, 200, 500,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짜리 지폐가 있으며 동전은 없다. 환전은 시내 곳곳에서 할 수 있지만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높은 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바로 환전하기는 힘들며 일단 달러로 환전했다가 현지에서 바꾸는 것이 좋다.

◈통신
- 우편 제도
배달은 보통 3～6일 가량 소요되며 빨리 보내고 싶다면 PCN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틀 내로 배달되며 수취인 확인서를 다시 발신인에게 우송해 준다. 소포 서비스는 반드시 보내는 물건을 검사 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
-전화
국제전화를 걸 때에는 유니폰 카드(Uniphone Card)를 사서 국제직통전화를 이용한다. 참고로 동전이 없는 베트남에는 카드식 공중전화기만 있다. 카드는 전화국에서 팔고 있기에 호치민이나 하노이 호텔에 있는 전화기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공중전화 카드는 우체국이나 전화카드판매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는 60,000동부터 있다. 최근 시내 중심가에 등장한 공중전화로도 국제전화가 가능하나 통화료는 비싼 편이다.
- 인터넷 사용
인터넷 사용이 아주 용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요 도시에선 약간만 돌아다니면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속도는 아직 모뎀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 메일을 주고 받는데 불편함은 없을 정도이며 고급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다면 호텔 내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영업시간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열며 자정까지 영업하는 노점상도 드믈지않다.

◈공휴일 및 축제
2월 3일 1930년에 생긴 베트남 공산당(CSVN) 창립기념일
4월 30일 사이공 해방 기념일
5월 1일 국제 노동절
5월 19일 호치민 생일
9월 중추절(음력 8월 보름)
7월 17일~27일 쿠안란 축제
1288년 몽고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켰다고 전해지는 청나라 때의 유명한 장군 창캉도를 기념하는 축제이다.
8월 8일~9일
명장 리도온 켓트가 베트남에 진입하려 했던 송나라 군대를 격파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9월 2-3일 독립기념일

◈음식
우리나라에 몇년전에 유행했던 것처럼 베트남식 국수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저렴한 음식이다. 굳이 레스토랑이아니더라도 노점에서 사먹는 쌀국수만이라도 끼니해결이 충분하며 하노이나 호치민 같은 대도시에서는 일식이나 중식, 서양식 등을 요리하는 레스토랑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압
220V로 우리나라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데 별 불편함은 없다.

◈시차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리다. 우리나라가 오후 3시 일 때 베트남은 오후 1시이다.

< 교통편 >

우리나라에서 베트남까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 등이 취항을 하고 있으며 호치민과 하노이 두 곳으로 취항하고 있다. 호치민으로는 아시아나항공과 베트남항공이 취항을 하고 있는데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출발하고 있다. 하노이로는 대한항공과 베트남항공이 취항 중인데, 대한항공은 화요일과 토요일, 베트남항공은 화, 목, 토요일 취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