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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반도의 아래 부분과 보르네오 섬 북부 지방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진 말레이시아는 최근 눈부신 경제성과를 이룬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풍부한 지하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이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다.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면적: 약 330,000㎢ (한반도의 약 1.5배)
◈인구: 약 2억 9,500만 명(2001년 1월 기준)

◈역사
지리적으로 대륙과 해양 문화를 연결하는 통로 구실을 해 온 까닭에 말레이시아는 예로부터 동, 서양의 무역상인들과 여행자들이 늘 북적거리던 곳이었다. 특히 이런 지리적 장점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역사는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과 이에 대한 저항으로 점철되어 있어 우리 역사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고고학적 발견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지역에는 서기 300년 전 이전부터 인도로부터 전해온 힌두와 불교 문명이 발전하고 있었음을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좋은 자연 조건으로 말미암아 늘 풍부한 물질을 자랑했으며 13세기까지는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하였다. 하지만 풍부한 향료를 쫓아 온 식민 열강은 1511년 마라카가 포르투칼 수중에 넘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어 1641년에는 네덜란드에, 마지막으로 1815년에는 영국의 손에 넘어가 그 후 말레이 반도 전 지역을 장악하였다. 바다 건너 보루네오 섬에 있는 사라왁주는 1841년 이후 영국인 제임스 부룩(James Brooke)과 그의 후손들에 의해 통치되었다. 하지만 1930년대에 이르러 말레이시아인들 사이에 말레이시아 민족주의 의식이 고무되기 시작하였고 제 2차 세계대전 종식 후 민족주의 운동이 재기되어 1957년 8월 31일 말라야 연방으로 독립하였다. 독립 후 한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미를 거듭하던 말레이시아는 1963년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 등이 참가한 말레이시아 연방이 성립되게 되었다가 1965년에는 싱가포르가 연방에서 탈퇴하면서 지금의 말레이시아가 되었다.

◈지리
말레이시아는 크게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 북단 이렇게 두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 반도는 태국, 싱가포르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보르네오 북단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왕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반도는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다. 이들 산맥은 오랜 옛날에 형성되어 장시간 침식되어 왔다. 오늘날 남아있는 산맥은 전반적으로 반도 북부에서는 북동에서 남서로, 반도 남부에서는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어 있다. 이들은 북쪽이 가장 높고 남쪽으로 가면서 서서히 낮아진다. 이들 산맥은 옛날부터 동서 교통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서해안 지방은 평야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데 특히 케다에서는 길이 65 킬로미터, 폭 20 킬로미터에 이르고 있다. 페리크와 셀랑고르에서는 해안 충적평야의 폭이 평균 약 30 킬로미터에 이른다. 동해안 지방은 콴탄 삼각주를 제외하면 해안 평야는 상당히 협소한데 트렝가누 해안 지역은 길고 협소한 사질평야지역이다.

◈기후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인지라 전형적인 열대 기후를 나타내며 항상 고온 다습한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 기온은 28도 정도로, 말레이 반도의 동해안은 10월부터 2월까지 우기이며 서해안은 8월과 9월이 우기에 해당한다. 내륙에 위치한 고원 지대는 높은 고도로 말미암아 항상 18도에서 23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달리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피서지로 선택을 많이 하고 있으며 리조트 등 각종 위락 시설들도 많이 개발되어 있다.

◈사회, 관습
말레이시아의 관습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하는 사항은 회교권 국가라는 점이다. 일단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물건을 건넬 때 왼손의 사용은 금물이다. 왼손을 부정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며 또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여성이 다른 회교권 국가에 비해 개방적이긴 하나 그렇다고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다민족이 복합적으로 모인 나라인 까닭에 문화도 복합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말레이계에 이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계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에서 중국 문화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종교
전통적으로 이슬람이 강세이며 중국계의 영향으로 불교와 도교를 믿는 이들도 많은 편이며 인도계의 경우 힌두교를 믿고 있기도 하다.

◈인구와 인종
전체 인구 중 말레이계가 57% 정도이고, 중국계가 3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도계, 소수 민족 등이 차지하고 있다.

◈언어
말레이시아 공용어는 말레이어이지만 중국계의 경우 중국어 사용을 하는 등 각 민족별로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 공용어로 영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광 안내소
쿠알라룸푸르 중앙역과 공항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최근에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와 숙소안내, 기차스케줄 및 버스시간표등을 구할 수 있다.

◈통화 및 환전
말레이시아의 화폐단위는 링깃(RM)이며 현지에서만 환전이 가능한 나라이다. 국내에서 미국달러나 싱가포르 달러로 환전을 해간 후 현지 도착해서 공항이나 은행, 사설 환전소 등에서 환전해 쓸 수 있다. 대부분의 물가는 저렴하지만 담배,술,자동차 등 기호 소비품의 가격은 한국과 대등하거나 비싼 편이다. 지폐 단위는 1·5·10·20·50·100 링깃짜리가 있고 동전 단위로는 센(M¢)이 있다.

◈통신
- 우편 제도
우체국은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며 일요일과 공휴일에 쉬지만 회교도들이 많이 모여있는 케다, 클란탄, 트렝가누 주에서는 금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닫는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중앙 우체국은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45분까지 업무를 본다. 우편물을 보내면 우리나라까지는 보통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 전화
시내통화의 경우 동전을 넣고 다이얼을 돌린 후 상대가 나오면 전화기에 부착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고 통화하고, 시외통화의 경우 교환 번호 101번을 이용해 오퍼레이터에게 상대의 전화번호와 자신의 번호를 말한다. 호출이 되면 오퍼레이터가 알려 주는 요금을 투입하고 통화하면 된다. 호텔에서 사용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사용 가능하다.
- 인터넷 사용
시내 곳곳에 마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영업시간
관공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이며 토요일은 오후 12시45분까지 영업을 한다. 은행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11시 30분까지만 문을 연다. 그리고 일반 상점의 경우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

◈공휴일 및 축제
1월 하순 타이푸삼
힌두교의 참회와 감사의 날로, 번영의 신인 수브라 마니암상을 실은 웅장한 은마차 행렬이 있다.
3월 중순 하리 라야 아이딜 아드하
이슬람교의 가장 큰 축제로 메카순례를 마감하는 절기 행사이다. 라마단(한 달 동안의 단식 기간)이 끝나는 날 열린다.
4월 15일 말라카 축제
유구한 역사 유물이 밀집되어 있는 말라카시에서 여는 축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오래된 건축물, 생활 풍습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5월 하순 사바 까마딴 축제
카자단족과 두슨족이 풍족한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 행사이다. 보브히잔이라 불리는 대제사장이 '마가보'라는 정화와 축복의 의식을 진행하고 민속 무용 공연과 미인 대회가 열린다.
6월 초순 사라왁 기와이 축제
사라왁주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바다유족과 이반족이 성공적인 추수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8월 31일 메르데카 데이 (Merdeka Day)
말레이시아의 독립기념일로 1957년부터 매년 거대한 규모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스테디움에서 장대한 규모의 퍼레이드로 행사가 개최되고 각 주별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0월 하순 디파발리
힌두교도의 빛의 축제라는 의미로 이 날에는 전통적으로 오일 목욕을 하며 힌두교도의 집에서는 밝은 불빛이나 램프를 밝힌다.

◈음식
말레이시아에는 여러 인종이 모여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음식이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 음식은 향이 독특하고 중국 음식은 그 종류가 무수히 많으며 포르투갈 음식뿐만 아니라 북부와 남부 인도에서 전래된 음식들은 그 모양에서부터 굉장히 이국적이다. 주요 도시의 거리에는 국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득하고 수 천 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과 음식백화점에는 치킨, 볶음면, 사떼(말레이시아식 불고기) 등의 음식이 갖가지 음식들이 있다. 말레이인들은 나시(Nasi)라고 하는 부슬부슬한 인디카종의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 새우 등의 해산물을 발효시켜 향신료를 섞은 삼바르(Sanhal)과 함께 먹는다. 그 밖에도 렌당(Rendang), 프라이드 메(Fried mee), 사타이(Satay), 피시 헤드 카레(Fish Head Curry), 페낭 락사(Penang Laksa) 등의 음식이 유명하고 두리안, 키쿠, 망고스틴, 람부탄, 구아바스, 파파야 등 열대 지방의 다양한 과일을 맛보는 것도 좋다.

◈전압
220V를 사용하고 있다.

◈시차
우리나라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빠른데 이는 동말레이시아와 서말레이시아 간의 시차가 30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 교통편 >

대한항공이 매일, 말레이시아 항공이 화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간 서울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운항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코타키나발루로는 아시아나 항공이 수요일과 일요일에, 말레이시아 항공이 금요일에 운항을 하고 있다.

◈버스
말레이시아는 고속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장거리로 갈 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노선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매일 수차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로부터 말라카, 버터 워스, 콴탄, 조호르바루 등을 연결하는 정기 버스 편이 있다. 여행사를 통해 버스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 된다.

◈기차
말레이시아에는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2개가 있다. 서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노선과 동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노선이 있으며 서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노선은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태국의 방콕까지 연결된 국제열차로 애칭으로 오리엔탈 특급 열차로 불리곤 한다. 동남아시아를 배낭여행하는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시설과 철로 상태가 훌륭한 편이며 침대칸 등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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