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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강좌 & 팁

카메라 고르기

solarwind 2008. 6. 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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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원에 얽매이지 말자

디카의 특성상, 특히 똑딱이 디카(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의 ccd(charge coupled device, 렌즈를 통과한 빛이 사진으로 맺히는 부분)크기는 필름에 비해 매우 작다.
 
 

3배줌이니 10배줌이니 해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망원의 효과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는 게 바로 ccd의 크기 때문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릿하게 날려버리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ccd크기가 작다는 게 단점만은 아니다. 광각으로 가면 오히려 작은 ccd로 인해 화면 전체에 포커스가 맞는 질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이를 팬 포커스(pan focus)라고 한다)

요즘 출시되는 디카 중엔 35㎜ 환산, 28㎜의 화각을 가진 기종도 있다. 그 정도면 박력있는 광각사진을 찍기엔 적당하다. 물론 더 광각인 렌즈도 있지만 아직 현재의 기술로는 전문가의 영역에 있을 뿐이다. 망원에 현혹되지 말자.

2. 화소가 크면 좋다?

물론 좋다. 그러나 이는 ccd의 크기가 같이 커줘야 효과가 있는 법. 그렇지 않다면 대형차에 소형차 엔진을 얹은 꼴이 된다. 고화소를 자랑하는 광고카피가 눈길을 끈다면 ccd의 크기를 같이 비교해보자. 참고로 디카에 쓰이는 ccd들은 1/1.8, 1/2.5, 1/2.7인치 등 다양하다. 산술적인 화질로는 역시 1/1.8인치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화소는 높을수록 좋다.

3. 메모리는?

하이엔드(high end)급 디카들은 대부분 cf카드를 사용한다. 호환성도 좋고, 튼튼하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요즘 유행하는 얇고 액정이 큰 디카들은 대부분 sd카드나 메모리스틱 같은 작은 메모리를 사용한다. 물론 호환성이 작고 덜 튼튼하며 값도 더 비싸다. 크기를 줄이는 대신에 치르는 대가라고나 할까? 메모리가 사진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4. 넓고 시원한 화면

얼굴을 붙인 채 작은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던 시대는 가고 모두들 여유있게 30㎝쯤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다. 액정화면 역시 클수록 좋겠다. 그러나 사진을 업으로 삼는 필자도 부러워하는 똑딱이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회전액정화면이다. 전문가용 카메라엔 슬프게도 그런 게 없다. 다양한 앵글을 추구할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게 바로 회전액정. 앵글의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회전액정에 큰 화면이면 더 좋겠다.

5. 다양한 기능들

요즘 디카들은 전자동으로 놓고 써도 훌륭한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계에만 맡기기엔 재미가 없지 않은가. 수동기능이 지원되나 살펴보자. 자동보다는 불편하지만 의도가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렌즈의 밝기도 중요하다. 렌즈의 수치는 작을수록 밝은 법, f4.0보다는 f2.8이 밝고, f1.8은 더 밝다. 밝은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뿐 아니라 포커스아웃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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