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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은 누가 뭐래도 남도 최고의 단풍명소. 허나 단풍철이면 몰려드는 인파들로 북적되는 내장산 지구를 대신해 비교적 여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정답은 바로 장성 백양사다. 백양사 단풍은 특히나 붉디 붉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애기단풍은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만큼 작고 유난히 색이 선명해 붙여진 이름으로 백암산 일대에서만 자생하는데 눈부신 색상으로 물든 단풍과 파랗게 펼쳐진 비자림이 함께 어우러진 백양사의 경치는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낸다. 백양사 단풍은 매표소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쌍계루, 학바위 등 백양사 주변의 단풍이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장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했다고 해서 '학바위' 라 불리는 곳은 일찍이 육당 최남선은 흰 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러운 맛이 있다고 하였으며, 계절에 따라 그 색이 변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찰 경내 맞은 편에 조성된 수령 600년의 아름드리 굴참나무와 천연기념물 153호인 3만여 그루의 비자나무 군락도 눈길을 끈다.
 

 
 풍천 장어
 
  백양사 여행길에서 풍천장어는 단연 하이라이트. 고창에는 ‘풍천장어와 복분자술’ 라는 걸출한 먹을거리가 있다. 풍천장어란 바닷물과 민물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잡는 장어를 뜻하는데 밀물이 강으로 들어올 때 바람과 함께 들어오기에 풍천(風川)풍천장어는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고단백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풍천장어의 맛의 비법은 바로 소스. 잘 구워진 풍천장어를 알 수 없는 비법 버무려진 소스에 찍어 입에 넣고, 달콤한 복분자로 술을 담은 복분자술을 곁들이면 그 맛에 감탄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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