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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은 양재천을 따라 형성된 강남권 최대의 숲이다.
양재 시민의 숲 안에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울창한 단풍나무가 가슴속 묵은 때를 씻어내주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바로 옆에 경부고속도로가 나 있지만, 25만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도심 속 ‘외딴 자연’을 이루고 있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놀이시설 주변으로 붉은 단풍나무가 오솔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그 옆으로 낙엽이 짙게 깔린 숲이 형성돼 있다. 우거진 숲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어 숲 안으로 들어갈수록 덜 춥고, 곳곳에 벤치와 통나무 오두막을 설치해 쉬어가기에도 좋다. 연인들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는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과 여의천을 끼고 도는 외곽 오솔길이 좋다.
녹색 보도 위에 노란 벚나무잎과 단풍나무잎이 소복이 깔려 꽤나 로맨틱한 길이다. 공원 중앙 잔디언덕에 매점이 있다.

 자가용 : 양재역 앞으로 강남대로 타고 영동1교 건너자마자 시민의 숲이 보인다.
 주차 : 매헌기념관 앞 또는 강남대로변 주차장을 유료 이용.
 도보 :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방향,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성남 방향으로 나와서 버스 이용  
 
 
 
노랗게 물든 벚나무길
┃여의서로┃

서강대교에서 국회 뒤편을 거쳐 파천교에 이르는 여의서로는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이 발길을 붙잡는 길이다. 길 양쪽에 자리잡은 가로수는 분명 벚나무지만, 단풍 빛깔이 다르다. 오른편 가로수는 브라운 계통, 왼편은 붉은빛을 낸다. 일조량과 영양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내뿜는 것, 물감을 뿌려놓은 듯 이채롭다. 건물이 있는 왼편보다는 한강변이 훤히 보이는 오른쪽 길이 더 호젓하고 좋은데, 국회의원회관 뒤편과 주차장을 거쳐 생태공원까지 약 3km 이상 벚나무길이 이어진다.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연인끼리 팔짱을 꼬옥 끼고 산책하기에 좋다.
의원회관 뒤편으로 들어가면 운동장 주변에 빨갛게 물들인 벚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데, 사진 촬영 장소로 그만이다. 의원회관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샛강공원은 아직까지 은빛 억새가 남아 있어 억새길 데이트까지 겸할 수 있다.

 자가용 : 서강대교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면 벚나무 길이 시작된다.
 주차 : 의원회관 뒤편 여의도공원 주차장 이용.
 도보 : 여의나루역 하차. 여의도공원 쪽으로 10분 정도면 벚나무길을 만난다.  
 
 
공원 전체가 낙엽 속에 풍덩
┃남산공원길┃

소월로 은행나무길이 좋다. 감독협회에서 시작된 은행나무길은 남산도서관을 거쳐 하얏트호텔 앞 맨발공원 앞까지 약 4km 이상 이어진다. 교통량과 행인들도 많지 않다. 맨발 산책로 왼편으로 화목원길이 나 있는데, 여기가 낙엽이 가장 많다. 단풍나무 터널을 통과하면 작은 연못이 나오고,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길로 이어진다. 국립극장 왼편, 남산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도 좋다. 일방통행으로 진행되는 드라이브 길이지만, 길 옆 보행자 도로는 조깅 코스로 유명하다. 눈에 확 띄는 단풍나무는 없지만, 노랗게 물든 가을산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북측 순환도로(소파길) 또한 조용한 데이트 코스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울긋불긋한 벚나무 단풍이 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자가용 : 남대문 교차로에서 힐튼호텔을 지나면 남산도서관이 나온다.
 주차 : 맨발공원 주차장 이용.
 도보 :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퍼시픽호텔을 거쳐, 숭의여대에서 오른편으로 5분 거리에 남산케이블카 승차 지점. 맨발공원까지는 도보로 20여 분, 버스 이용할 수 있다.  
 
 
 
고궁과 고궁 사이 낙엽길
┃창경궁길┃

국립과학관에서 창경궁 홍화문을 앞을 지나, 돌담을 빙 돌아 창덕궁의 돈화문에 이르는 길이다.
산책하기에 좋은 창경궁과 창덕궁을 두루 둘러볼 수 있고, 중간에 통과하는 돌담길에 버즘나무 낙엽이 쌓여 있다. 창경궁은 춘당지를 오른편으로 끼고 식물원 올라가는 오솔길이 추천 코스. 벚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단풍나무가 오솔길의 천장 구실을 한다. 고궁길이라 매일 길을 쓸고 닦는지, 길바닥에 낙엽이 별로 없는 게 아쉽다. 식물원을 거쳐 춘당지를 한 바퀴 빙 돌아오는 산책로가 좋다.

홍화문에서 창덕궁으로 가는 원남동 로터리와 창덕궁 정문 오른편으로 여러 개의 벤치가 놓여 있는데, 이곳 또한 낙엽이 수북히 쌓인 좋은 쉼터.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 벤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인다. 창경궁과 돌담을 맞대고 있는 창덕궁에서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비원(秘苑) 길을 걸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안내원과 함께 다녀야만 하는 ‘부자연스러운 관람’이지만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우리나라의 으뜸 정원에 입장한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부용지 뒤편에 다다르니 불로문 너머 연경당의 울긋불긋한 마당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정자와 작은 연못가에 단풍과 낙엽이 만발한다.

창경궁 입장(관람료 7백원)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창덕궁은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매시 15분, 45분에 입장(마지막 오후 4시, 관람료 2천2백원) 가능하다.

 자가용 : 너무 짧은 거리라 차를 타고 다니기에 불편하다.
 주차 : 창경궁이나 창덕궁 주차장 이용.
 도보 :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대 방향으로 나오면 국립과학관 돌담에 들어서게 된다.  
 
 
 
 
 
오붓한 드라이브코스
┃워커힐 숲길┃

쉐라톤 워커힐호텔 뒷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구의 수원지에서 워커힐호텔에 이르는 1㎞의 길은 울긋불긋한 산벚나무 1천여 그루가 단풍 터널을 이룬다. 워커힐 숲길을 10여 분 정도 걸어나오면 오른편으로 아차산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황톳길, 연못, 통나무 데크 등을 갖추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아차산관리사무소 02-450-1395

 자가용 : 올림픽대교 북단에서 어린이대공원 방면으로 가다 구의수원지에서 우회전하면 은행나무길이 이어진다. 워커힐까지는 약 3km 정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주차 : 아차산공원 유료 주차장 이용.
 도보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광장중학교 우측, 아차산공원까지 도보로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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